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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파리까지! 핀란드 항공사 Finnair 핀에어 추천 -> 비추? Je ne sais pas! 수하물 규정 조심하기~

by bliwnogie 2024. 9. 5.

Pas mal! 나는 좋다고 본다

수하물 기준만 잘 맞추면 괜찮다.

 

23년도 1월, 부모님과의 유럽 여행을 갔을 때 핀에어를 이용했다. 헬싱키를 경유해서 파리로 들어가는 루트!

돌아올때도 핀에어~

 

때는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해서 기다리던 중, 수화물 칸 문이 얼어서 안 닫히는 상황 발생!

핀란드의 겨울은 비행기도 얼린다!

너무 웃겼던게 이게 자주 있는 일인지 그걸 녹히는 기계가 따로 있더라ㅋㅋ 길고 커다란 막대에서 막 물이 뿜어져 나왔다. 

꽤 오래 기다렸지만 괜찮았던게, 안에 자리가 너무 널널해서 다른 좌석에 누워서 기다림. 심지어 자라고 불도 꺼주던데??

막판에 날개를 열심히 녹히는걸 봤을때는 좀 겁먹었다. 아니 이거 출발은 하는데... 괜찮겠지? 이러면서ㅋㅋ 근데 무사했다

 

핀에어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라는 걸 아셨나요?

나는 몰랐음 이거 13년도 뉴스가 있더라고. 1위가 변하긴 해도 여전히 엄청 안전한 항공사가 맞는듯.

'비행 전 철저한 정비를 실시해 2024년 항공 안전 관련 민간기구 JACDEC(Jet Airliner Crash Data Evaluation Centre) 선정 가장 안전한 항공사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라는 기사 내용도 떼옴ㅎ

 

다 떠나서 핀에어가 좋게 기억에 남은건 뒷칸이 죄다 비어서 엄마아빠, 나 모두 누워서 갔다는 점~

 

23년 8월에 파리행 비행기도 핀에어를 탔었다.

기내수하물을 엄격하게 봐서 20만원을 내고 위탁으로 추가했음!!!

(내가 첨부터 짐이 과하게 많기는 했다. 엉엉 미리미리 좀 짐 빼고 준비할걸~~~~~~)

 

기내수화물 기준 꼭 맞춰서 가기...꼭!...

정 안되면 미리 추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거 추가해서 간걸 까먹어서 그냥 마냥 좋다고 생각했는데

기억나니까 갑자기 좀 서운하고 그래

내가 너무 많은 유도리를 바랬던거죠

 

갈때 밥은 그냥 그랬다. 생각해보니 별로일지도. 그치만 싸잖아요.

맛있는거 먹을거면 대한항공으로 모십니다. 그래봐야 두끼, 참으면 돼요

 

나는 다른 것보다는 헬싱키 경유할때 재밌어서 좋더라! 헬싱키 공항에 무민 카페도 있고ㅋㅋ

북유럽 들렀다가 가는 기분이라서 좋아함

 

근데 핀에어에서 일어났던 내 굶주림 사건... 잊지못해

두번째 기내식을 간절하게 기다리다가 잠에 픽 들어버림. 그리고 깼는데 밥차는 온데간데 없고, 뭔가 다들 밥을 다 먹고 막 정리한 듯한 쎄한 기분. 그래서 어리둥절하게 어? 어? 이러면서 여기저기 보는데, 옆에 아주머니께서 하는말.

"너무 잘 자길래 깨우지 말라고 그랬어~"

 

그렇게 나는 굶었다.

13시간인가를 타고 가는데 누가 밥을 안먹고 싶을까요?...

당신 배고픈만큼 나도 배가 몹시 고팠다고요( 그보다 더 고팠을듯 난리났음 ㄹㅇ)

금강산도 식후경

내 밥 내놔

밥 오기 전까지 자고 일어나서 밥 먹으려고 계속 밥차 오는거 체크하고 있었잖아요 아주머니 그때 나 보셨잖아

그러다가 갑자기 잠든건데 무슨 짓이에요

나랑 말 한마디 안해봤잖아

누군데 나 대신 내가 안먹는다는 결정을 내림

 

뭔 말이라도 했어야 하는데... 그때는 그냥 말문이 막혔다. 기가 막히고 말문도 막혀~

일행도 아니면서 뭐하시는건지...

 

정말 배가 너무 고팠어서 옆자리 분한테 화가 머리끝까지 나버릴 힘도 없었음

음식 냄새가 점점 옅어지는게 느껴지고 승무원 분들께 죄송해서 받아오는 것도 싫었다.

그리고 그때는 소심눈치대마왕이었음

절대 못했지

 

지금같으면 바로 일어나서 급하게 승무원분들한테 가서 밥 달라고 부탁할듯... 

해결하고 가서 밥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나 아시냐 일행도 아닌데 왜 그걸 마음대로 판단하시냐 이럴듯... 근데 또 막상 닥치면 하기 힘들어.ㅋㅋ

 

뭐하시는거냐고... 솔직히 나쁜 생각이 들었음

이거 걍 내거 받아서 옆에 아저씨 주거나 본인이 먹은거 아니냐 라는 생각까지 감ㅋㅋ 너무 갔나요.

 

누구든 다른 사람 의사 물어보지 않고 섣불리 대신 판단해서 결정 내리는 건 정말 못할 짓인 것 같아요.

배려하는 차원에서 대신 결정하기, 오히려 배려 없는겁니다.

 

누군가의 선택권을 뺏어가지 말자!

 

피치 못할 사정이 있거나, 급한데 자리에 없다, 미리 얘기 나눴다 이거 아니면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으며...

글을 마칩니다